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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knowledgement
각종 책 리뷰 및 프리뷰 (2012.09) 본문
<현상학과 해석학>: 후설 전문가로 유명하신 이남인 교수님의 저서. 후설과 하이데거의 철학을 설명하고 그 사이의 유사점과 차이점을 조망한 책. 어려운 내용을 아주 쉽게 잘 풀어 쓴 좋은 책. 다만 후설이나 하이데거의 논지가 아주 설득력이 강하지만 그 틀로서 설명할 수 없는 것들도 있다고 생각한다. (애초에 하이데거가 존재론에 부과하는 위상은 조금 의문스럽다.) 이건 어떻게 보면 관점의 차이일 수 있겠지만..아무튼 내가 현상학자가 되는 건 아무래도 좀 무리다.
<철학의 외부>: <철학과 굴뚝청소부>로 유명한 이진경 씨의 책. 이진경 씨의 저술은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것 같은데 나는 '호'쪽이었다가 요즘에는 '불호'로 돌아섰다. 개념을 자기 식으로 전유하는 일이 잦으며 겉멋 든 서술도 가독성을 저해할 만큼 많이 써서...그래도 차근차근 해설해주는 느낌은 좋았는데 들뢰즈 부분으로 들어가니까 그런 맛도 전혀 없어서 들뢰즈에 대한 건 다른 해설서를 찾아보는 쪽으로 생각 중(예전에 샀던 <천 하나의 고원>이라는 <천의 고원> 해설서를 읽을 듯. 그냥 사둔 거라).
페미니즘 사상(개정증보판)
- 저자
- 로즈마리 퍼트남 통 지음
- 출판사
- 한신문화사 | 2000-09-20 출간
- 카테고리
- 정치/사회
- 책소개
- 기존에 논의된 페미니즘 이론들에 새롭게 선 보인 복합문화 페미니...
<페미니즘 사상>: 아직 반 조금 못 읽었는데 쉽고 재미있게 써 놓은 책이라 쉬엄쉬엄 심심할 때마다 조금씩 읽고 있다. 페미니즘 사상을 광범위하면서도 시대의 흐름과 사상적 조류에 맞춰 잘 설명한 책. 다만 후반부의 포스트모던 페미니즘 이후의 분량이 좀 적고 앞의 부분들(자유주의, 급진주의, 마르크스 및 사회주의 페미니즘)이 많이 충실한 비대칭적 구성은 조금 불만. 아무래도 진행 중인 이야기보단 어느 정도 마무리된 이야기가 충실하게 쓰기 쉽겠지만 그래도 조금 아쉽다
re-reading
<젠더 트러블>: 오랫동안 젠더 트러블의 독후감을 미뤄왔는데 이번 주에 시간이 나면 휘리릭 읽어볼 요량. 원문을 기준으로 번역본을 사전 삼아 써서 읽을 예정이다. 다 읽으면 Giving An Account Of Oneself를 살까도 생각 중인데(버틀러의 2005년작) 아무래도 영어 실력이 딸려서 이건 좀 무리, 돈도 너무 많이 들어서 더 많이 무리. 무리데스요..그리고 이번에 다 읽고 오랫동안 안 썼던 독후감을 완성해야겠다는 생각에 의지만 충만한 상태. 주말엔 태풍이 온다고 하니 더더욱 책 읽긴 좋은 듯. 안에 틀어박혀서 책이나 읽어야지.
further reading
헤게모니와 사회주의 전략
- 저자
- 에르네스토 라클라우 지음
- 출판사
- 후마니타스 | 2012-05-07 출간
- 카테고리
- 정치/사회
- 책소개
- 포스트 마르크스주의의 대표 이론가, 에르네스토 라클라우와 샹탈 ...
<헤게모니와 사회주의 전략>: 샹탈 무페와 에르네스토 라클라우의 매우 유명한 책. 제목에 사회주의가 떡하니 들어가 있어서 인가가 될지 모르겠다. 인가 안 나면 그냥 밖에서라도 읽어봐야지..아마 이번 휴가 때 살 듯
<오리엔탈리즘>: 나 자신에게 놀랍게도 난 아직도 이 저서를 읽어보지 못했다. 산지는 정말 한참이나 됐지만...<페미니즘 사상>이 다 끝난 후, 혹은 대신에 이걸 읽을 듯도 하다.
<에크리 읽기>: 이것도 이번 휴가 때 사거나 천천히 다음 휴가 때 살 예정인 책. 에크리의 영역자 브루스 핑크가 에크리와 세미나를 엮어서 해설한 책..이라던가? 암튼 핑크란 사람이 그렇게 라캉 해설을 잘 한대서 읽어볼 요량. 지젝은 아무래도 내 취향이 아님. 쉽고 재밌게 쓰긴 하는데 저의가 시꺼매 보여서 잘 못 읽겠음..물론 지젝의 저의가 시꺼멓다는 게 아니라 술술 넘어가는 문장 뒤에 사용하는 개념들의 무게감이 너무 묵직해서 되려 껄끄러운 느낌이 듦..
<순수이성비판>: 뭔가 슬슬 본령의 느낌인데, 칸트를 언제고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긴 했지만 이런 식으로 시작하게 될 줄이야...아무튼 집에 1, 2권 다 사놨고 이번 휴가 나가서 들고 올 예정. 따라서 휴가 끝나고는 <헤게모니와 사회주의 전략> 한 권 포함해서 세 권 들고 올 듯. 아무튼 이 책을 어떻게 저떻게 읽는데 성공한다면 다음에는 <이성의 한계 안에서의 종교>를 읽을 듯
여기까진 리스트 확정이고 읽을까말까 고민하는 리스트
정신현상학
- 저자
- G. W. E. 헤겔 지음
- 출판사
- 동서문화사 | 2011-08-01 출간
- 카테고리
- 인문
- 책소개
- 헤겔의 이른바 예나 시대(1801~07)를 대표하는 작품이자 헤...
<정신현상학>: 에, 내가 혐오하는 그 헤겔 맞슴다..사실 저는 라클라우가 헤겔을 깔 때 범논리주의라는 용어를 사용하는데, 거의 비슷한 의미에서 헤겔을 싫어했으나, 그래도 영향력도 대단한 학자고, 취미라지만 충실한 취미 생활을 위해선 손을 대봐야 하지 않겠는가..하는 생각도 들어서 최근 고민 중. 하지만 칸트는 일말의 호감이라도 있었지 이 아저씨는 진짜 일말의 호감도 없어서 어케 될지 모르겠음...
다른 사람들의 신화
- 저자
- 웬디 도니거 오플래허티 지음
- 출판사
- 청년사 | 2007-08-06 출간
- 카테고리
- 역사/문화
- 책소개
- 미국 시카고대학교 신학부 교수 웬디 도니거 오플래허티의 『다른 ...
<다른 사람의 신화>: 웬디 도니거의 책. 포스트 엘리아데 세대에서는 가장 유명한 종교학자 중 하나인데 어쩌다보니 브루스 링컨, 조나단 스미스는 읽어볼 기회가 있었는데 웬디 도니거는 영 읽을 기회가 없었다. 한글화된 유일한 책인 걸로 알고 있는데...혹시 읽어보신 분들 계시나요? 번역 좋은가요??? (세미나 멤버들은 응답바랍니다...)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
- 저자
-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지음
- 출판사
- 을유문화사 | 2009-06-30 출간
- 카테고리
- 인문
- 책소개
- 독일의 근대 철학자 쇼펜하우어의 대표작 의지의 세계는 살아있는 ...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 앞 부분은 칸트의 재탕이라 건너뛰고 '물 자체'를 의지로 상정하는 부분부터 도식 자체의 비엄정함, 의지의 초월적 위상이 마음에 안 들어서 떼려침. 근데 다시 읽어볼 지도 모르겠음. 왜냐하면 요즘은 의지의 시대니까요.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이것도 그냥 어쩌다 보니 좋은 판본을 사놔서 읽어볼지도? 이거 실패하면 니체는 그냥 차근차근 <독일 비극의 원천>이라든가 하는 초기작부터 찬찬히 읽어볼 요량. 언젠가는 만나야 할 사상가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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