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글 계획 (2013.04)

사실 요즘 쓰려고 계획하고 있는 글이 두 개 있는데 자료가 잘 안 읽혀서 막혀있다.

1. 좌파란 무엇일까 혹은 무엇이 되어야 하는가? 이데올로기, 계급, 정치에 대해.

난 내 정치관을 옛부터 중도 우파 정도로 생각하고 있고 지금도 그렇다. 문제는 내가 생각하기에 나보다 더 우파인 사람들도 자신들을 좌파라고 생각하고 글을 쓰고 살아간다. 고등학교 윤리 교육의 문제인건가? 좌우가 상대적 개념이라 하더라도 내 생각엔 좌우를 나누는 흐릿한 경계는 분명히 있고(사실 이 말 자체가 모순적이긴 하지만), 어떠한 특징을 기준으로 구심점을 갖고 모여야 한다. 내 생각에는 그렇게 되지 않으면 좌파든, 우파든 집단화될 수 없고 (넓은 의미의) 진보를 약속할 수도 없다. 사실 레이몬드 윌리엄스의 《키워드》에서 몇 가지 실마리를 얻었고, 아마도 글을 쓰는 중에 무페와 라클라우의 《헤게모니와 사회주의 전략》을 참고하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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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저자

레이먼드 윌리엄스 지음

출판사

민음사 | 2010-09-10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문화 연구 개척자 레이먼드 윌리엄스의 사회 문화 보고서현대의 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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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게모니와 사회주의 전략

저자

에르네스토 라클라우 지음

출판사

후마니타스 | 2012-05-07 출간

카테고리

정치/사회

책소개

포스트 마르크스주의의 대표 이론가, 에르네스토 라클라우와 샹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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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버틀러에게 주체란 무엇인가?

이건 이론 세미나를 하다가 받은 질문인데 나 스스로도 한 번쯤 정리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분명히 버틀러는 반복적 수행을 통해 주체와 정체성이 구성된다고 이야기한다. 수행하는 주체가 수행 전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말은 받아들일 수 있다. 그렇지만 어째서 주체는 수행 그 자체로 환원되지 않고 고착되는가? 이에 대해 버틀러는 분명히 주체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1993년에 출간된 Bodies That Matter에서 밝히고 있고 후속작인 The Psychic Life of Power에서 보다 면밀히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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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dies That Matter

저자

Butler, Judith P. 지음

출판사

Routledge | 1993-10-01 출간

카테고리

인문/사회

책소개

In Bodies That Matter, Judith Bu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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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ychic Life of Power

저자

Butler, Judith P. 지음

출판사

Stanford | 2009-10-13 출간

카테고리

인문/사회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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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슬러 올라간다면 1988년에 쓰여진 논문, "Performative Acts and Gender Constitution: An Essay in Phenomenology and Feminist Theory"에서도 버틀러의 입장은 분명히 틀을 갖추고 있다. 아마도 Gender Trouble을 포함하여 이 네 개의 레퍼런스를 중심으로 작성하게 될 것 같은데...요즘 은근 시간이 안 난다; 라식 수술하고 밖에 못 나갈 때 한 번에 쓰게 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