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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정원의 붉은 열매 본문
#북리뷰 - 《내 정원의 붉은 열매》 (권여선, 2010)
휴가 나와서도 멈추지 않는 북리뷰.
이로써 새해 되고 나서 평균 일주일에 한 권씩 책을 읽고 있는 셈.
읽으려다 읽은 건 아니고 가방에 넣어 놓고 왔다 갔다 하거나 시간 남을 때 조금씩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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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 작품>
빈 찻잔 놓기……『서울, 어느 날 소설이 되다』, 강, 2009
사랑을 믿다……『한국문학』, 2007년 여름
내 정원의 붉은 열매……『소진의 기억』, 문학동네, 2007
당신은 손에 잡힐 듯……『문학사상』, 2007년 11월
K가의 사람들……『문학동네』, 2008년 여름
웬 아이가 보았네……『문학과사회』, 2009년 가을
그대 안의 불우……『현대문학』,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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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믿다>나 <내 정원의 붉은 열매> 리뷰는 이전 내 페북에 이미 썼고, 휴가 중이라 북리뷰를 짧게 마무리하기 위해 선호도를 쓰자면
사랑을 믿다>내 정원의 붉은 열매>빈 찻잔 놓기>K가의 사람들>당신은 손에 잡힐 듯>웬 아이가 보았네>그대 안의 불우
소설들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것은 풍부함이 간결함으로 변화하기 위해 거쳐야 하는 과정, 그 고통과 상실에 대한 것들이 아닐까 싶다. 또한 오해들. 특히 스스로 오해하기가 또 하나의 테마이다.
수사에 대해서는 딱 하나. 음식과 식사 행위 묘사가 정말 좋다. 정말 가히 어떤 '경지'에 이르렀다는 평론가의 표현이 적당하다. 특히 <사랑을 믿다>나 <내 정원의 붉은 열매>에 등장하는 식사 행위 묘사는 정말 감칠맛이 난다.
몇 가지 인상 깊었던 구절들. 다 읽고 나서 꼽은 것이라 읽을 때 감탄을 자아냈던 수려한 문장들보다도 서사 층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문장들을 꼽았다. <웬 아이가 보았네>와 <그대 안의 불우>는 딱히 꼽을 문장이 보이지 않아 꼽지 않았다. (문장보다는 이야기 흐름 자체의 파괴력이 있는 두 편이라 그런 듯)
"제가 다시 연락 안 하길 원하시죠? 원하시는 대로 할게요. 제 존재 자체가 불쾌하셨다면…… 죄송합니다."/ 전화가 끊겼다. 그의 마지막 말에서 왠지 희미한 조소의 냄새가 풍겼다. (25)
그에게 삶의 시간과 갈피는 그토록 규칙적이고 의례적인 무내용의 교환으로 가득했다. 내용이 없으니 변화도 없었다. (128)
불표막심에도 어느 정도의 공평이 필요했다. 자식들이 그렇게 편리한 공평심을 발휘한 탓에 K의 아내는 자신이 업신여기던 자의 죽음과 온밤 내 독대해야 했다. (178)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6358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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